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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승마, 암벽등반, 안전체험하며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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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256회 작성일 24-03-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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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내빈과 어린이들이 종이 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평소 하고 싶었던 체험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어린이동아와 아동권리보장원(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이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어린이박람회’(이하 박람회) 현장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들뜬 표정으로 행사장 곳곳을 뛰어다녔어요.

지난 8, 9일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린 박람회는 어린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에 대한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련된 범정부(정부의 각 부처들을 하나로 아우름) 차원의 행사. 총 31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그리고 민간기업이 어린이를 위해 △안전 △권리 △진로 △먹거리 △놀이 등을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부스를 열어 각종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지요. 뜨거운 박람회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소중한 어린이 권리 위해 노력해요

“어린이 권리가 보장될 때 어린이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아동권리보장원은 어린이의 권리를 향상시키고, 보장하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아동권리보장원의 정익중 원장은 8일 박람회 개막식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번 박람회는 어린이를 보다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개최됐어요.

홍성철 어린이동아 대표는 “초저출산 시대에 어린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한 끝에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뜻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어린이가 훌륭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개회사에서 말했어요.

박람회 개막식에는 정부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했어요. △장태평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영미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축사를 전했고,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봉양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등도 참석해 어린이들의 미래를 응원했지요.

개막식에는 아동권리보장원의 아동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전국 각지의 어린이 위원들도 참가했어요.

제3기 아동위원회 대표인 고보민 양(강원 홍천군 명덕초 6)은 “어린이의 4대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이 많이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했어요.

‘2023 대한민국 어린이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과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

개막식에선 어린이 관련 정책 및 산업 발전에 힘을 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2023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을 수여하는 행사도 열렸어요.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경기 파주시(시장 김경일) △서울시설공단(이사장 한국영) △한국보육진흥원(원장 나성웅) △DB손해보험㈜(대표 정종표)(이상 단체) △강석주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김춘곤 서울특별시의회 윤리특별위원장 △맹승자 부산광역시 기장군의회 부의장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이상 개인)이 선정됐어요. 신욱수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정책과장이 이들에게 장관상을 대리 시상했어요.

서울특별시장 표창에는 조은주 NH농협은행 서울본부장이 선정되었어요.

도심 속 승마 체험장에 관람객 우르르

한 어린이가 한국마사회의 부스에서 말을 쓰다듬고 있다

‘히히힝∼!’ 한국마사회(농림축산식품부 산하)가 소유한 셰틀랜드 포니라는 종의 말 3마리가 박람회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았어요.

말 먹이주기 체험, 가상현실(VR) 승마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이 말을 직접 볼 기회가 적을 것 같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각종 체험을 하며 어린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했으면 한다”고 전했어요.

이날 VR 승마 체험에 참여한 홍다결 군(서울 노원구 서울수락초 5)은 “실제로 말을 탈 때보다 빠르게 속도를 낼 수 있어서 땀이 흠뻑 날 정도로 몰입했다”고 했어요.

경찰청 서울 수서경찰서는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형 횡단보도를 설치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어요.

소방 안전 체험에 참가하고 있는 어린이들

소방청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소방차를 개조하여 제작한 안전 체험 부스를 선보였지요. 어린이들은 이 안에서 화재 사고 발생 시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체험했어요.

‘365일이 아동의 날’인 세상을 위해!

아동권리보장원이 마련한 정책 홍보 부스

아동권리보장원은 기관이 시행 중인 각종 정책을 어린이와 학부모가 이해하기 쉽게 홍보하는 부스를 마련했어요. 이날 행사의 주제는 ‘365일 아동의 날’. 1년 내내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 기관의 브랜드 캠페인명이기도 해요. 아동권리보장원은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입양아동의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인데, 이날 △OX 퀴즈 △퍼즐 색칠하기 △팔찌 만들기 △미니 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책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어요.

어린이들이 산림청 산하 국립등산학교가 마련한 인공 암벽 등반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산림청 산하 국립등산학교는 무려 8m짜리 ‘인공 암벽 체험장’을 마련했어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은 장수풍뎅이 유충을 만져보며 곤충의 생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지요.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환경부 한국환경보전원 △기상청 기상기후인재개발원 △고용노동부 한국잡월드 △서울시설공단 서울어린이대공원 등 다양한 기관이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했어요.

올해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어린이박람회는 내년엔 전국 단위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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